# 22일차
팀플에서 진을 다 빼고 나니 마지막 팀플은 더 하기 싫다. (이쯤되니 대체 팀플이 몇갠지 모르겠죠?)
# 23일차
팀플 평가 받는 날!
아무리 탈주하고 싶었어도 팀원들에게 폐는 안끼치겠다고 다짐해서 다행히 폐는 안끼쳤다.
결과가 좋아서 훈훈한 분위기로 끝났다.
음... 팀플에 대한 소감을 잠시 정리하면,
나랑 수준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팀원들과 팀플을 하는게 42의 어떤 철학에 해당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멘탈 단련인가?
이번 팀플에서 힘들었던 점은, 팀원 모두가 교육생이라는 동등한 위치에서 프로젝트를 하는데 내 역할이 10퍼센트도 안된다는데서 오는 무력감이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배우겠다는 자세는 잃지 않으려고 했다.
내가 짠 코드는 거의 없더라도, 전체 코드를 혼자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코드를 보고 또 봤다.
이게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던 것 같은데... 잘 한거겠지?ㅠㅠ
#24일차
기록x
# 25일차
오늘의 목표 : 진행중인 subject 두 개 클리어
결과 : 하나만 턱걸이로 겨우 패스... 다른 하나는? 어림도 없지. 시도만 해보고 끝났다. 그래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 갔다.
#26일차
FINAL EXAM !!
8시간동안 시험보는 경험도 해보고... 신선했다.
# 돌아보며
우선 결과부터 말하면 본과정에 합격했다. 오예~
사실 한달동안 친해진 사람들이 전부 붙은 건 아니라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정말 같이 공부하고 싶었는데...
합격기준은 모르겠다. 모든 평가 요소가 두루두루 괜찮아야하는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뿐... 이것마저 뇌피셜이다.
밤샌적은 없다. 나는 밤새면 이틀 동안 힘들어서 밤새는게 손해다.
돌아보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대학시절동안 혼자 코딩 공부한다고 c언어 책을 잡았다 놨다 했던게 한두번이 아니다.
재미도 없고 동기부여도 안되니 당연하지. 그런데 Piscine 한 달 동안 c언어 책 한권은 끝을 봤고 이젠 C언어를 어느정도 다룰 수 있다. Unix 와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도 아주 조금 생겼고, 어쨌든 몇년동안 혼자 끼적끼적 공부했던것보다 한달동안 더 많이 성장했다. 여전히 개초보이긴하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ecole 42 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볼때도 참 매력적이고 재밌을 것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참여해보니 예상대로 매력적이었다. 열심히 달리는 교육생과 스태프 사이에서 계속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고, 학장님이 가끔씩 와서 해주는 말을 들으면서 조급한 마음을 떨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팁?
42서울의 Piscine을 앞두고 있다면, 최소한 C언어 포인터 개념까지는 무조건 공부하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난 포인터 모르고 갔으면, 이해하느라 1주일은 소비했을 것 같아서 공부하고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1주일을 포인터랑 씨름하는데 쓰기엔 너무 황금같은 한달이니까, 포인터까지는 꼭 예습하는게 좋을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와서 붙은 사람도 있는 것 같긴한데, 어쨌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많이 알고 있을 수록 한달동안 얻어가는 것도 많을것이다.
또 하나의 팁은, 마음 편하게 먹고 다니기. 종종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음... 에너지 낭비다. 인생은 원래 불공평하고, 세상일에는 운이라는 것이 많이 작용한다. <- 이것도 42 철학 중 하나라고 학장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운으로 결정된 것은 빨리 털어버리는 게 앞으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앞으로
사실 아직 IT의 어떤 분야로 나아가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는 없다.(=개노답) 다 재밌어보이는걸... 이제 본 과정을 공부하며 내가 일하고 싶은 필드를 찾아나갈 것이다.
👻 시험과 관련된 정보는 비밀댓글로 물어보셔도 대답해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공부기록 > 42 Se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get_next_line Valgrind 캡쳐 (0) | 2020.06.07 |
---|---|
norminette 메시지 (0) | 2020.04.06 |
42 SEOUL La Piscine 후기 _ 3주차 (0) | 2020.03.24 |
42 SEOUL La Piscine 후기 _ 2주차 (0) | 2020.03.24 |
42 SEOUL La Piscine 후기 _ 1주차 (4) | 2020.03.23 |